진해에 한국 최초의 충무공 이순신 동상이 건립된 데는 이런 배경이 있다.
한국전쟁이 한창인 1950년 11월 11일 해군 창설 제5주년을 기념하는 자리에서 진해통제부사령관 김성삼이 이순신 장군 동상 설립을 제안한다. 곧바로 건립추진위가 결성돼 우리나라 최초의 이순신 장군 동상이 진해 북원교차로에 세워진다. 높이 4m82㎝로 윤호중 조각가가 제작하였다.
1952년 4월 13일 열린 제막식에는 이승만 대통령도 참석했다.
1952년 4월 13일 충무공 이순신장군의 동상(조각가 윤효중)이 제막됨에 따라 충무공의 얼을 추모하기 위하여 제사를 올리기 시작한 것이 유래가 되어 1962년까지 11년간에 걸쳐 매년 벚꽃개화기와 더불어 해군진해기지사령부에서 주관하여 동상제단에서 추모제를 거행하였다.
초창기에는 이충무공 동상이 있는 북원로터리에서 제를 지내는 것이 전부였으나, 해가 거듭될수록 행사의 규모와 내용이 점점 커지고 발전함에 따라 1983년부터는 이충무공호국정신선양회가 사단법인으로 발족되어 오늘에 이르기까지 군항제 행사를 주관해 오고 있다.